2009년 10월 20일 화요일

Amy, Rest in Peace


  그냥 안부인사였다.

  간만에 접속한 MSN으로 대만친구와의 간단한 안부인사였다.

  2007년 대만선교를 다녀온 후에 사귀었던 그들이

  그립고 영어로 나누는 대화가 부담스러워 연락을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나눴던 간단한 안부인사였을 뿐이다.



  부고를 듣기 전까진...



  그들은 항상 우리를 기억하고 고마워하고 있었다.

  특히 몇년을 함께 자란 친구같이 우리를 대해줬다.

  일면식도 없는 우리를...



  특히 에이미는 날 친동생 처럼 대해줬다.

  비록 날아오면서 깨졌지만 정성스럽게 찍어서 사진을 담은 시디도 보내줬고

  선물도 보내줬었다.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다. 또 보면 된다고..


  그러나 그럴 수 없게 되어버렸다.



  대만을 떠난 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어머니의 암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이 있었다.

  나는 어려운 의학영어를 알아듣지 못했고 그녀는 답답해했다.

  그래서 난 그녀가 부담스러웠었고 대화를 기피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의 소식에 더 마음이 아프고 쓰리다.

  그리고 바보같은 내가 원망스럽다.

  나에게 있어서 2009년은 소중한 이를 여럿이나 떠나보내게 된 잔인한 해가 되었다.






  8월 20일 급성 신부전증으로 하나님 곁으로 떠난 에이미를 기억하고 슬퍼하며..





주님 품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보여준 그 사랑과 우정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평안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댓글 4개:

  1. 아유.. 첫 방문인데 안 좋은 소식에 댓글 달게 되서 유감이에요.

    하지만 보잘것 없지만 저같은 사람 한명이라도 더 그녀의 명복을 빌어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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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젼 - 2009/10/20 16:25
    방문과 기도 감사드립니다.

    간만에 들은 비보가 좀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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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늘에서 평안한 안식을 얻을 수 있기를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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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꼬미 - 2009/10/21 08:55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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