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달팽이




 31살.  그동안 뭘하고 살았을까?

우연찮게 누군가의 블로그를 들여다 보다가
나보다도 어린데 벌써 알만한 회사에서 높은 직책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

난 무려 두살이나 많은데 왜 여기에 머무르고 있는 것일까?

요즘 범람하는 유행어 중에 잉여라는 말이 있다.
잉여인간에서 파생된 말인데 쓸모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분명 난 쓸모 없는 사람은 아닐테지만 먼저 앞서 달려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조바심과 분노와 의욕이 치민다. 분명 의욕보다는 조바심과 분노가 큰 것은 사실이다.

어느쪽으로 키를 돌려야 올바른 갈림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
얼마나 숨차게 달려야 헤치고 달려나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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